[현장연결] 박원순 "역학조사 범위 넓혀 선제적 검사할 것"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저는 오늘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건설일용노동자들의 노동권 강화와 보호를 위한 혁신적인 지원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서울시 대응 상황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신규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20명을 넘어가고 있어서 저희는 아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월 28일 10시 현재 전일 대비 서울시의 신규확진자는 25명이고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총 828명입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자가 4명이고 쿠팡 물류센터 관련 13명, 해외접촉 관련자 2명 기타 경로가 5명입니다. 또한 클럽발 4차 감염된 성동구 음식점 '일루오리' 종업원 확진 이후에 발생한 집단감염은 어제 4명이 추가 확진돼서 현재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클럽발 7차 감염까지 확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현재 세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접촉자로 파악되는 545명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는 총 71명이고 서울 확진자는 이 중의 17명입니다. 참고로 인천이 30명이고 경기가 24명입니다. 현재 4156명에 달하는 이 쿠팡 물류 전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및 전수조사 중인 상태입니다. 물류센터 직원은 물론이고 택배기사 2519명에 대한 전수조사와 또 능동감시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또 접촉자 범위가 넓어서 지역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범위를 밝혀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코로나 19 발생 현황 및 조치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모두 가족과 친구, 이렇게 직접 접촉자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즉각 대응반을 파견했고 연은초 또 은하새어린이집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해당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개학을 연기해 둔 상태입니다.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지금까지 검사대상 251명을 확정했고 향후 CCTV 확인을 통한 지역사회 접촉자 확인 그리고 감염 경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은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시작해서 어느 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이것이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산발적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의 조용한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서 서울시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서울 시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72개 학교 기숙사 입소자 5,846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6월 3일부터 실시할 예정으로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초구 소재 영어유치원 24개소의 직원 595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6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실시하겠습니다. 나아가서 일반인 공개모집을 통한 선제검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병은 잠시 수그러지나 싶었는데 한숨 돌리면 다시 고개를 쳐들면서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 위기와 고용 쇼크로 민생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유례없는 비상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언제쯤 회복될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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